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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과 ADHD

아빌리파이Abilify 투약 경과와 ADHD 증상

by Summeride 2024. 7. 15.

아빌리파이는 아이가 7세때 틱증상을 보인 후 아빌리파이 1mg 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투약중이다.

 

첫 복용시엔 어린이집에서 어떤 증상이 나올지 알수없기 때문에 지켜볼 수 있는 주말저녁부터 복용을 시작했는데, 1mg 복용 첫날 저녁부터 울고불고 짜증이 심해졌었다. 그렇게 2~3일이 지나고 아이는 짜증이 줄고, 약에 잘 적응하게 되었고 말수가 적어지고 차분해졌다. 풀배터리 검사 결과 아이는 ADHD 소견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끊임없이 말을 했던 것이 ADHD의 주요 증상이었던 것이다. 첫 투약 2~3일간 짜증도 많아지고 말은 많았지만 명랑했던 아이가 약을 먹고 축 늘어져 말도 없이 반쯤 누워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파 투약을 계속 하는 것이 맞는 건지 혼란스러웠지만 1~2주 투약을 지속하니 어느새 전과같이 명랑한 성격은 돌아오고 전보다 의미없는 발화가 줄었다고 느껴지고 차분해져 나도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그전보다 덜 힘들게 되었다.

 

 

아빌리파이 투약 후 틱 증상은 눈에 띄게 호전되기 보다는 아주 미세하게 변화가 생기면서 점점 없어졌다가 다시 눈에 보이고를 반복했다. 아직도 틱 증상은 있지만 가족들이나 친한 친구들만 아는 정도로 줄게 되었다. 아빌리파이가 틱 증상에 도움을 주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루이틀 약을 못먹은 적은 있지만, 아빌리파이 반감기가 75시간이라고 하니 하루이틀 복용을 못했어도 약효과 남아있었기 때문에. 또 카페나 인터넷 자료를 찾아보고 도움이 되는 영양제(글루타치온, 마그네슘, 비타민 등)도 함께 꾸준히 먹여왔기 때문이다. 

 

틱은 도파민계통의 이상으로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는 약물을 사용해 조절하게 되는데, 아빌리파이가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분비를 적절히 조절하여 증상을 개선시킨다. 도파민이 과도할때는 도파민을 줄여주고 도파민이 부족할때는 도파민 효능제로 작용해 도파민의 농도를 적절히 조절해준다. 아빌리파이를 Dopamine Serotonin Syetem Stabilizer (DSS) 라고 하는데 이 기전을 통해 정신병의 양성/음성 증상은 물론 인지기능도 개선해준다고 한다.

 

 

 

 

 

아빌리파이 부작용

두통, 무력증, 말단부종, 고혈압, 오심, 소화불량, 구토, 변비, 불안, 불면증, 어지러움, 추체외로증후군, 침분비증가, 기침, 시력 불선명 등
 

 

아빌리파이의 대표적인 부작용들은 무력증/졸림, 피로, 식욕 증가 등인데, 다행히도 우리아이는 크게 부작용을 느끼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잠도 그닥 많지 않고, 식욕도 너무 없는 편.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게 되니, 틱보다도 ADHD증상이 학업이나 또래들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 선생님께서는 아빌리파이만 투약해도 될 것 같다고 한다. 찾아보니 아빌리파이가 ADHD증상에도 일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아빌리파이의 ADHD에 대한 잠재적 효과
ADHD 치료의 주요 접근법은 약물 치료와 행동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약물 치료는 주로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나 암페타민(Amphetamine) 계열의 자극제를 사용하여 뇌의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수준을 조절함으로써 증상을 관리하게 된다. 비자극제 약물로는 아토목세틴(Atomoxetine)과 구안파신(Guanfacine)이 있다.

아빌리파이는 ADHD 치료를 위해 승인된 약물은 아니지만, 일부 연구와 임상 사례에서 아래의 세 가지 기전을 통해 ADHD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 도파민 조절: ADHD는 도파민 불균형과 관련이 있다. 아빌리파이는 도파민 수용체의 부분 작용제로 작용하여 도파민 활동을 조절. 이를 통해 ADHD 증상을 완화시켜줄수 있음.
  • 신경전달물질의 균형: 아빌리파이는 도파민뿐만 아니라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수용체에도 영향을 미쳐 전반적인 신경전달물질 균형을 맞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음.
  • 충동성과 과잉 행동 감소: ADHD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인 충동성과 과잉 행동을 조절하는 데 아빌리파이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아빌리파이의 안정화 효과에 기인함.

 

아빌리파이가 ADHD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임상실험결과들

Comparison of risperidone and aripiprazole in the treatment of preschool children with disruptive behavior disorder and 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 randomized clinical trial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850767/

 

Aripiprazole in ADHD with Tic Disorder and in ADHD with Tourette Disorder: Two Case Reports
https://www.cpn.or.kr/journal/view.html?uid=48&vmd=Full